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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서울의 4월은 꽃으로 덮입니다
벚꽃이 절정을 넘기기 시작하면 개나리와 유채꽃이 뒤를 잇고,
공원, 하천, 도심 곳곳이 자연 색감으로 물듭니다
사람 많고 북적이는 장소만 떠올린다면 오산입니다.
서울 안에서도 조용하고 여유 있게 봄을 누릴 수 있는 진짜 봄꽃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카메라만 챙기면, 인생 사진과 여유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1. 응봉산 개나리 언덕
서울에서 개나리를 가장 화려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응봉산입니다.
성동구에 위치한 이 언덕은 매년 4월 초 개나리로 뒤덮입니다.
벚꽃보다 빠르고, 노란빛이 주는 화사함은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작은 산책로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연인 모두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서울숲과 한강, 건너편 잠실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개나리로 감싸인 풍경 속에서 서울 도심의 봄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포인트입니다.
조용히 꽃을 감상하고 싶은 분께 추천드리며, 사람이 가장 몰리는 주말 오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일 오전 방문 시 가장 여유롭고 풍경도 선명합니다.
2. 서울숲 벚꽃 산책로
서울숲은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서울 동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산책로를 품고 있는 장소입니다.
4월 초부터 중순까지, 공원 내 산책로 양옆이 벚꽃으로 가득 차며
흩날리는 꽃잎 아래로 걷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곤충식물원 쪽 길과 숲속 놀이터 근처는 사람이 적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유명합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밭과 데이트 코스로 완벽한 벚꽃길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
봄소풍 도시락을 챙겨 오면 몇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가벼운 산책부터 사진 촬영, 휴식까지 서울숲은 봄날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에 가장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3. 하늘공원 유채꽃밭
벚꽃이 지고 나면 아쉽다고요?
서울에는 그 뒤를 잇는 주인공, 유채꽃밭이 있습니다.
그 중심이 바로 마포구의 하늘공원입니다.
4월 중순부터 말까지, 메타세쿼이아길 옆으로 노란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진 밭이 등장합니다.
해질 무렵엔 황금빛 햇살과 유채꽃이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곳은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장소입니다.
특히 SNS에 올라오는 노을 배경 유채꽃샷은 대부분 이곳에서 촬영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이며, 서울 안에서 만나는 자연 그대로의 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데이트, 가족 나들이, 혼자 산책 모두 어울리는 봄 장소입니다.
4월이 되면 서울 어디서나 봄꽃이 피어납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한 곳은 북적이는 관광지가 아닌,
조용히 봄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도심 곳곳에 숨어 있기에 카메라로 그 장소들을 아름답게 남겨보시길 바랍니다!